할렐루야~!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교수님과 교수님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바쁘신 와중에 항상 건강 챙기는 것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그 동안 이곳 Durahm, North Carolina에 마저 정착하고 학교에 다니느라 정신없이 살았답니다.

얼마전엔 새 차도 사고, 저번 주에는 첫 중간고사도 봤답니다.

영어로 보는 첫 시험이란...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차가 없이는 참 불편했는데, 이제는 좀 더 삶이 윤택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새로운 문화와 학문도 배우며, 잘 살고 있답니다.

매 수업마다 교부들 원전 책들을 한 권씩 읽고 페이퍼를 내야하는데...참 재미있어요.

 

Duke Divinity의 학풍도 참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학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해요. 학문적 용어로 설교에도 써먹을만한 은혜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참 기가 막혀요.

이곳엔 international student도 별로 없답니다. 저랑 제 룸메 황세윤 형이 다여요.

이 사람들도 저 같은 사람이 참 드문가봅니다.

뭐 덕분에 별로 창피하지 않게 모르는 척해도 되서 좋아요.^^

 

이번 주에는 드디어 이곳에 유일하게 있는 한인UMC교회에 등록도 했답니다. 저번에 그곳 목사님이 같이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저도 이곳 교회들을 돌아보고 싶어서 내내 미루다가 이제야 정착을 하게 되었네요.

이곳 교회도 상처가 많아서 300명 넘던 교인들이 다 떠나고 이제 40명 남짓 남았는데,

제가 감리교인이고, 한국인이며, 제가 필요한 곳에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결정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곳에서의 신앙생활도 참 기대됩니다.

착한 사람들만 남았나봐요.

 

이곳에선 하도 과제가 많아서 저같은 사람은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야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살 수가 없지요.

가장 Demanding한 신학교하는게 사실인 것 같아요. ㅋㅋ

 

Demanding한 과제들 속에서도 몸이 힘들어서 그렇지 저는 지금 이곳에서 참 행복하답니다.

미국인들의 개인주의도, 맨날 먹는 햄버거와 도시락도 다 무지무지 감사하답니다.

요즘엔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도시락 준비하고 씻고

도서관 문 여는 시간에 맞춰 학교로 곧장 달려간답니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gym으로 가서 매일매일 농구도 실컷 한답니다.

그리고 매일 도서관에서 교부들, 저명한 신학자들의 글을 읽고 정리하다가 1시쯤 집에 돌아옵니다.

제가 원하던 삶인데도 힘든 이유는 영어 때문이겠죠? ㅋㅋ

 

전 이곳에서 끊임없이 초심을 잃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습니다.

저는 이곳에 성공하러 온 것이 아니라 transform되기 위해 왔으니깐요.

그래서 초심을 생각하다보면 항상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선생님들께, 친구들에게, 그리고 교수님에게도요.

 

아무쪼록, 날씨가 이제 점점 쌀쌀해지내요.

벌써 학기가 반이나 지났는데 살아있다니 여전히 믿기지가 않아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교수님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항상 행복하기길 기도드립니다.

먼 곳에서 제 고향 감신과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끝까지 기도하겠습니다.

 

교수님과  감신에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Durham에서 양희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