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보고서 –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201731018 김정록


 대학생때 프로댄서를 준비했었다. 내가 주로 준비하던 대회는 프리스타일 배틀(free style battle)이었다. 대회 방식은 이렇다. DJ가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틀면 2명의 선수가 프리스타일로 춤을 추고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방식이었다. 심사는 저지(judge)의 주관적 판단과 관객들의 호응으로 결정됐다.

 그런데 대회장을 다니다보니 꼭 실력이 좋은사람이 우승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승패의 결정은 실력보다 그 대회장에서 나온 노래를 얼마나 잘 표현해서 저지와 관객들에게 상대편보다 더 큰 호응을 받아내는것이 중요했었다. 그래서 스승과 제자의 대결에서 제자들이 스승을 꺽고 이기는 일들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현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춤판을 speaking의 세계로 옮겨서 표현한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댄서들의 개개인의 실력은 contents라고 한다면, 그것을 임의의 상황에 표현해 내는 것을 delivery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delivery 기술과 기술의 중요성에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값는다.’라는 말이 있다. 같은 내용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는 뜻이다. 우리 선조들은 말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고 실천해왔다. 대표적으로 고려시대 서희장군이 거란의 80만대군을 말로써 물러가게 한 사건이 있다.


 delivery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성서에서도 말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9장 19-23절 말씀에서 바울은 유대인에겐 유대인의 방식으로, 율법이 없는자에겐 율법이 없는자의 방식으로, 약자에겐 약자의 모습으로 복음을 전했다고 말한다. 바울은 복음이라고 하는 변하지 않는 contents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각각 다른 delivery를 취한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전달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사명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면 특별히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겐 이미 확실한 contents가 있다. 복음이라는 contents가 있다. 이 contents는 내가 마음대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contents를 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전할것인가? 이 책을 통해 이 의문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