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임재 연습

 

- 큰 일 -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에 대한 감사’, 나는 그런 감사를 해본 적이 있는가,

일상에 대한 감사가 얼마나 큰 것인가. 어느 순간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면 나에게 그것은 가치를 잃게 되기 십상인데, 당연함이라는 무서운 공격을 이겨낸 것이 아닌가, 그런데 한편에서는 부러움과 나는 왜 저렇게 살지 못하는가’, ‘같은 하나님을 믿는 나는 왜 다른가에 대한 질투마저 든다.

 

로렌스 형제는 말하기를 자기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아주 단순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있는 대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건대 하나님은 한 번도 그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다.’ 그가 구한 것, 원한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고 나는 그와 달리 왜 이리 많은 실망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와 내가 구하는 대상은 같은 분이다. 그러나 그는 만족하고 우리는 실망하는 이유는 그와 내가 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데, 하나님과 하나되는데 필요한 것을 구했고,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한 것이 아니겠는가

 

질투심에 로렌스형제가 현실과 동떨어져 마치 천국에서 사는 것처럼 현실감이 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내린 악에 대한 정의는 매우 현실적이다. ‘악이란 대개 생각에서부터 시작 된다’. 이 말에 적극 동감한다. 그도 현실속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던 것이다. 나의 질투심은 그에 대한 감격으로 바뀌는 듯하다. 그리고 악에 대한 생각을 멈추는 것, 그것들로부터 단호히 거부하고 돌아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한 배우게 된다. 또한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분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그때그때 계속하여 포기하는 작업이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아주 단순하고 막힘없이 그분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악에 대한 생각을 버리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방해하는 요소들을 버리는 것. 이것이 그가 제시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다.

 

나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글귀는 이미 알고 있는 글이었다. ‘꼭 큰일만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나는 후라이팬의 작은 계란 하나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뒤집는다. 그 일도 다 끝나 더 할 일이 없으면 나는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한다.’ 또한 그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어떤 사소한 허드렛일이라도 즐겨 하곤 했다고 말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 ‘하나님의 선물보다 하나님이 훨씬 더 크신 분임을 믿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선물보다는 선물 너머의 것을 선택하면서 하나님을 좀 더 알게 되기를 갈망한 것이다.

 

책의 맛을 본 자가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듯이, 하나님의 사랑을 맛본 자이기에 더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려하는 선순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