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문입니다. 

제가 지원하는 동안에 궁금했던 점이나 제도,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학교들과 연락하면서 정리한 QnA 입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감안하시고 참고자료로 활용해주세요. 수정사항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Q1. 서류를 한꺼번에 보내야 하나요? 아니면 되는대로 보내야 하나요?


  A) 2012년 웨슬리의 부총장님의 설명회 때 웨슬리신학대학의 경우, 입학 지원서가 먼저 들어오는 순으로 검토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학교(에모리, 듀크, 밴더빌트 등)들은 입학관련 서류가 모두 도착했을 때 검토를 시작하기도 한답니다. 이 점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어렵지만, EMS와 같은 특급배송을 매 서류마다 할 경우에는 배송비 지출이 엄청나집니다. 서류가 모두 도착했을 때, 입학사정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모든 서류를 한꺼번에 보내는 것이 배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Q2. 입학서류 항목들 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A) 저도 초반에 가장 궁금했던 점이기도 합니다.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Overall”이었습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합니다. 학점의 경우 3.5/4.0이면 무난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플의 경우, 시험 자체가 ‘영어권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이해하는 정도 측정’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토플점수는 이러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정도로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된 부분으로 걱정하는 것보다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물론, 토플점수가 커트라인에 약간 못 미친다고 해당 학교에 합격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영어능력은 에세이 등에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고, 다른 항목들이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영어로 수업을 듣고 페이퍼를 써야 하는데, 토플의 관문을 간신히 넘길 정도의 영어준비가 과연 유학생활의 힘이 될런지요? 글을 쓰는 저 역시도 토플이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착실히 준비하시면 됩니다.


Q3. 장학금 지원은 어떻게 하나요?


  A) 일반적으로 학교의 정식 접수기간보다 빠른 우선 접수기간(Priority Application Deadline)이 있습니다.  이 기간 내에 지원을 하면, 입학지원서류들이 자동적으로 장학금 산정 자료가 됩니다. 대부분의 University에 속한 학교들의 우선접수기간은 1월 15일입니다. 제가 지원한 곳 중에서 가장 빠른 곳은 SMU (12월 15일까지)입니다. Vanderbilt와 BU는 2월 1일 정도, 게렛은 3월 1일까지입니다. 추가적으로 특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에세이를 추가로 써서 지원해야 합니다.


Q4. 장학금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A) 입학 지원 에세이에는 본인의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학교의 장학금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Merit-Based Scholarship과 Need-Based Scholarship이 있습니다. Merit-Based는 성적 장학금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이것은 지원자의 실력이 좋거나 가진 관심사를 학교에서 키워주고 싶다 할 때 수여되는 장학금입니다. Need-Based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서 수여되는 장학금입니다. 몇 학교의 경우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학금이 필요하다는 어필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장학금 어필이 필요하다면 간접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에세이의 전체 흐름상에서 장학금 어필이 들어갔을 경우, 흐름이 원만히 흘러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미국 학교들에게 ‘한국’의 인식은 더 이상 도와줄 나라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쪽이 장학금 수여에 더 유리할 것입니다. 언급이 필요하다면 입학담당 대표자의 메일로 하는 것을 권합니다. 따지고보면 담당자도 수없이 많은 '장학금 어필 메일'을 받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급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유학을 가는 여학생이라면, 더 폭넓은 장학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 리더를 키우는 일에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학금 목록 중에 여성 리더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금이 따로 조성이 되어 있다는 것은 이런 관심을 반증합니다.

   2013년 3월경에 하버드의 역사적 첫 여성 총장인 파우스트 총장이 이대를 방문해서 한 연설 중에, “공부를 하고 싶은데 경제적 여건 때문에 주저하는 학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아 달라. 하버드에서는 부모의 합산 소득이 연간 65,000달러 미만인 학생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안기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버드의 다음과 같은 입장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Leadership Candler Scholarship 지원법 (에모리 특별 장학금)

  Leadership Candler는 내, 외국인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들 모두와 경쟁하는 것이므로 상당히 치열합니다. 산하에는 4가지 장학금이 있습니다. 4가지 모두 전액학비 지원을 기본 옵션으로 갖고 있으며, 많게는 전액 학비와 연간 $10,000 생활비가 있는 항목도 있습니다. 장학금 지원서는 에모리 홈페이지에서 Leadership Candler 안내 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으며, 해당 자격이 되는 만큼 중복하여 체크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28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아쉽게 저는 대상자가 되지 못했지요.

  지원을 위해서는 입학 에세이 외에 추가로 1,200자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에세이 주제는 책, 신문, 영화, 음악 등 자신의 신학적 견해에 따라 위의 매체들을 적용, 해석하여 글을 쓰는 것입니다. 주제는 자유로우며 학문서적이 2권 이상 반드시 인용되어야 합니다. 

  서류심사에서 통과하면, 학교에서 2박 3일 Leadership Candler 모임 및 오리엔테이션과 인터뷰 심사를 받게 됩니다. 참여하는 학생의 경비와 숙식은 학교 측에서 부담합니다. 지원마감일은 1월 15일까지입니다. 2박 3일 일정은 보통 3월 초에 진행됩니다. 에모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Q5. 학교에 관심을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할 수 있을까요?


  A) 지원 학교의 Admission Office로 메일 혹은 전화로 궁금한 것을 종종 물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짧게나마 격려, 칭찬, 감사 등의 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차 때문에 저는 메일로 주로 소통을 했는데, 답장이 반드시 바로 다음 날에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Thank you in advance를 편지 마지막에 쓰는 경우들도 종종 있는데, 이 표현은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원자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 것을 은연중에 강요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것입니다. 학교마다 Campus Visit에 대한 안내가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개인 방문 시에 학교에서 가능한 날짜 등이 있고, Visit Day를 열어서 공식적으로 단체 학교방문의 날을 만들기도 합니다. 미리 신청을 하면, 오전부터 오후 3~4시경까지 입학 담당자와 면담, 수업 참관, 재학생과 함께 점심식사와 학교 투어, 채플 참여 등을 제공합니다. 학교에서 1박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Duke), 연계된 숙소에서 할인된 가격에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Q6. 학교 분위기나 추구하는 학문성(학풍) 등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A) 직접 방문해보지 않는 이상 파악이 어렵습니다. 직접 방문한다 하더라도 학교의 진면모까지 볼 수 없기 때문에 학풍을 다 파악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에도 직접방문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방문이 어렵다면, 현지에 공부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질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여러 선배들의 도움 덕에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Bulletin을 읽어보거나 학교의 Mission Statement, 관심 분야의 교수님의 Open Article 등을 읽어본다면 아주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학교와의 접점이 있다면 부각할 수는 있지만, 해당 학교의 학풍에 끼워 맞추기 식의 에세이 작성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의 글쓰기는 학생 개인의 특징을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Q7. Church Endorsement (후견인 보증서..?) 가 무엇인가요?


  A) 한국에는 없는 개념이라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것의 목적은 교회 지도자가 지원하는 학생의 후견인으로서 후원하며, 공부가 마친 다음에 다시 귀국해서 활동하는 데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연회의 감독님께 찾아가곤 하던데, 감리사님이나 혹은 정 안되면 담임 목사님께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Church Endorsement Letter를 써주는 분과 추천인이 동일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께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미리 학교 측에 문의를 하고 OK통보를 받은 후에 하시기 바랍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 후견인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효력은 없습니다.

   Church Endorsement가 추천서만큼 중요한지는 필자인 저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소위 높으신 분들에게 받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이 문서의 목적상 추천서만큼 중요하게 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8. Resume와 CV (Curriculum Vitae)의 차이


  A) Resume와 CV 둘 다 자신의 경력사항을 나타내는 문서입니다. 둘 다 거의 비슷하나 신학분야 석사 지원의 경우 CV를 작성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CV의 경우 영국문화와 미국 쪽 문화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 쪽의 경우, 이력서처럼 자신의 경력사항을 기록하는데, 지원할 직장에 따라 강조할 경력 등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미국권의 경우에는 학계 활동이나 저서 및 연구업적 등을 나타내는 용도로 잘 사용합니다. 즉, 자신의 연구 성과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면 CV를 굳이 작성하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CV에는 Cover Letter (표지)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니 CV가 필요한 분들은 관련 작성법에 대해 구글링 해보시기 바랍니다.

   Resume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력서와 같습니다. 다만 사진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들어가는 내용은 ‘학력, 활동’ 이 일반적이고, 신학 대학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력, 학교 내 활동, 교회 활동, 학교 외 활동, 언어구사’ 등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