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erkins School of Theology에서 MTS과정에 공부 중인 이성문입니다.

드디어 미국에서의 첫 시험, 중간고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텍사스도 긴팔을 입기 시작해야할 정도로 날씨가 제법 선선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드디어 Fall break를 하루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외국에서 온 학생으로서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있는 텍사스 주의 달라스는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제법 큰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SMU에 다니는 한인은 찾기 드뭅니다. 저를 포함해서 학교 전체에 약 20명 미만의 한국 학생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10명 남짓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특히 Perkins School of Theology에 외국학생은 전체 약 5~6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외국학생회 모임에 갔었는데, 저를 포함해서 4명의 학생과 2분의 교수님이 자리했었습니다. 한국사람, 독일사람, 영국사람, 콩고사람.. 모두 그 나라뿐 아니라 인접한 문화를 대표하는 사절단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외국학생으로서 누리는 장점은 아무래도 '희소성'입니다. 하지만 '희소성'에만 호소하다보면 학생들간의 관계가 더 깊이 진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려면 역시 학교 공동체원으로 '동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 교회음악 교수님의 부탁으로 장구를 채플에서 치게 됬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서 지금 Perkins Choir member가 되었습니다. 한국처럼 끼리끼리 무리지어 다니는 느낌은 적지만 그래도 어딘가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관계형성의 큰 장이 되어줍니다. 

'희소성'이 때로 단점처럼 작용하기도 합니다. 학교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교수님들의 성향이나 선호도에 대한 정보나 텍사스에서 외국인으로서 안수과정을 밟을 때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듭니다. 특히 안수문제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국인으로서 겪는 고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나머지 문제는 편한 마음으로 물어보면 됩니다.ㅎㅎ 미리 공부하셨던 분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셨던 '당당함, 자신감'은 역시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점에서는 확실히 다른 친구들보다 미리미리 해두자는 마음으로 하려 합니다. Proofreading을 할 시간도 필요하고, 읽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험과 페이퍼가 겹치게 되면 두 가지를 다 다루기가 무척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생각은 이렇게 하고 노력은 하지만,, 역시 페이퍼+시험+프리젠테이션+수업자료읽기 의 양을 아직은 어떻게 다뤄야할지 몰라 고전하는 중입니다.

혹 한국에서 유학을 위해 토플 이외의 영어를 준비한다고 하면 '읽고 쓰기' 연습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해는 많이 하지만 글쓰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 편하게 읽고 쓰게된다면 학교 적응이나 수업 적응은 무척 수월할 것입니다. 


-SMU에서 이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