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신 06 이순재입니다. 지난 2014년 2월에 감신 대학원 졸업하고 지난 6월에 Boston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과정은 M.Div코스를 하고 있구요, 이제 한 학기 마쳤네요.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BU 어드미션과 비자에 대해 간단히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1. BU 어드미션

1.1. 토플준비

먼저 BU 어드미션 과정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그러한 것처럼 토플, 입학서류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질 것 같습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어드미션 과정에 대해 모두 잘 알고 계실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 케이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BU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는 88점입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듯 100점을 목표로 해서 공부를 하고 계실텐데요, 이건 학교에서 나오는 장학금을 기대하고 고득점을 목표로 두신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원래 1년 정도 더 유학을 준비 한 다음에 유학을 갈 생각이었으나, 결혼과 동시에 한국에서 정착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 등등으로 인해 1년을 앞당겨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작년 9월 초부터 토플을 해서 12월에 원서를 내야했고, 현실적으론 2달 정도 밖에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과 이곳에 와계신 김정인 목사님과 연락을 하면서 토플은 할 수 있는 만큼 점수를 내고, 나머지는 BU에 있는 CELOP 이란 영어 코스를 하는 것을 통해서 conditional한 어드미션을 받는 쪽으로 계획을 잡게 됐죠. 


그래서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준비하시는 분들의 정보를 위해 제 점수를 알려드리자면.. 70점대 중반 정도의 점수를 받고, CELOP을 듣는 조건으로 결국 지난 3월에 학교로부터 어드미션을 받게 됐습니다. 학교와는 9월에 유학을 준비하면서부터 담당자와 계속해서 메일을 주고 받았고, 지금 내 상황이 어떠하고, 왜 영어 점수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Celop을 통해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이며,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CELOP을 6주 과정을 신청했고, 결국 6월 초에 아내와 함께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가을학기가 시작하기 1주일 전에 미국에 들어갈 수 있지만, 전 3달 전에 들어간 경우였습니다.) 미국 땅에 먼저 도착해 문화를 익히는 것이 더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어필을 끊임 없이 했습니다. CELOP 사이트에 나온대로 5000불에 가까운 돈을 6주 코스를 위해 써야했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살 터전을 빨리 확정해야 했던 제 경우엔 오히려 더 필요한 선택이었죠. 제 토플 준비는 그렇게 2달 동안 끝이 났습니다.



1.2. 에세이 준비

BU에서 요구하는 입학 서류에서 중요한 에세이는 두 종류 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인 Bank Statement지요. 에세이에서 하나는 Personal Statement고, 다른 하나는 Application Essay입니다. Personal.. 은 본인이 지원하는 코스에 따라서 그 성격을 다르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M.Div에 지원을 했고, 그래서 제 Spiritual Journey에 대해서, 그리고 목회자로서의 소명에 포커스를 두고 썼습니다. 두 번째 Application Essay는 자신이 본 영화, 혹은 책, 혹은 감명깊게 무언가를 했던 경험에 대해 쓰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한 에세이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경험과 더불어서, 감신에서 윤리학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학자를 데려오고, 그 학자가 제 고민을 디벨롭시키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에 대해 써봤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전체 에세이 분량이 400자 내로 기억하는데요, 몇 번 에세이를 연습삼아 작성해보고 다시 전체가 서로 서로 내용이 연결될 수 있도록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페이퍼를 쓰면서 한국과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는, 한국에서 페이퍼를 쓸 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나열하고 진행시키는 형식이었다면, 미국에서 쓰는 페이퍼는 문학적인 형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나의 논리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시작할 때,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각 단락마다 내가 의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복선을 넣어가며 전체가 한 내용 안에서 organized 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1.3. Bank Statement

정말.. 준비하면서 힘들었습니다. 제 경우엔 결혼까지 함께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가족 전체가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 이곳에서 CELOP 코스를 했고, CELOP에서도 이것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또 CELOP이 끝난 이후, 신학대로부터 Full Admission을 받을 때도 이 잔고증명서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죠. 저는 그래서 결국 이걸 세번이나 준비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전 부부로 왔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를 구하지 못하고 따로 집을 구해야 했는데, 몇몇 Realty, 즉 부동산에서는 본인 명의로 된 미국 통장의 잔고 증명서를 요구합니다. 몇몇 분들에게 잔고를 얼마 기간 이상 유지해야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그 돈이 적혀진 잔고증명만 떼면 모든게 정리됩니다. 


하지만, 만약 제 경우처럼 CELOP을 하실 것이라면. 그리고 가족으로 왔거나 이곳에서 집을 구하실 계획이라면, 통장에 잔고를 모아서 유지하고, 유학오기 전 잔고증명서를 떼서 넉넉히 20부 정도 가지고 오세요. 부모님 명의여도 좋고, 본인 명의라면 더욱 좋습니다. 잔고증명서의 효력이 제가 기억하기론 3개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CELOP등록과 신학대 어드미션, 그리고 집을 구하는 등등 문제들이 그 안에 끝나기 때문에 잔고증명은 최근의 것으로 준비해서 가져오신다면 저처럼 종이 한장 때문에 계속 복잡한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겁니다.



2. 비자준비

최근 비자를 영사들이 너무 주지 않아서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는 것보다 비자 받는데 더욱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에 어드미션과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모두 받았는데, 비자를 받지 못해서 오지 못한 분들도 정말 많았죠. 그래서 이번 신학대 기숙가에도 빈 방이 많았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전 비자 전문가 분과 함께 준비했구요, 저와 와이프 두 사람 상담비로 60만원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천 드리는건, 상담 비용이 너무 부담이 되더라도 전문가와 함께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지 않고, 영사와 인터뷰하는 모든 내용들이 기록되기 떄문에 돈에 대한 문제나 앞으로의 계획, 혹은 체류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얘기할 때 실수를 하면 심지어 1-2년 안으로 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혹시 비자문제로 도움을 받고 싶으시면 제가 어느 정도는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학생 유학 F-1비자가 사실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서류만 준비하시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대답이 필요한지, 어떤 답변을 피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와 상의하시는걸 정말로 추천드려요. 최근에 리젝을 많이 준다고 하는데, 저도 리젝을 한번 받고 두 번째 신청에서 비자를 받았습니다. 또 유학을 준비하는 다른 분도 2-3번 정도 리젝에 결국 비자를 받으셨구요. 전문가분들 얘기에 의하면, 리젝을 주는 분위기나 경향들도 분명히 중요하긴 하지만, 자신의 사유와 목적에 대해서 분명히 설명하고, 그것에 대해 서류를 통해 논리적으로 잘 뒷바침 하기만 하면 비자는 꼭 받는다고 말합니다.



다음에 글을 쓸 땐 보스턴 물가와 생활에 대해서. 학교 분위기나 수업에 대해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래 사진은 BU의 신학대 앞과 Marsh Chaple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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