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책 :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이름 : 남 드 림

들어가는 말
   나는 지금까지 “파스칼?”하면 “파스칼의 삼각형”이라고 대답해왔었다. 그저 ‘파스칼의 삼각형’처럼 하나의 수학적 법칙을 발견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금주의 책, 『팡세』를 읽으면서 파스칼에 대한 나의 인식은 수학자에서 기독교를 대변한 한명의 종교 철학자로 바뀌었다. 블레즈 파스칼은 『팡세』를 통하여 강력하게 하나님 없는 인간의 비참함에 대하여 서술하였고, 신앙의 방법이나 기독교의 기초가 되는 것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몸말
   팡세, 제2장의 82.‘상상력’이라는 제목은 나에게 물음표를 던져주었다. 제2장에서는 하나님 없는 인간의 비참함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었는데 제시된 ‘상상력’도 그 비참함 중에 하나라는 것을 뜻하였기 때문이다. 원래 흔히 말하는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긍정의 의미로써 사용한다. 인간이 가진 최고의 무기인 이성을 통한 활동 중 하나는 상상력이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보다 다르고 특이한 무언가를 생산해 내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저런 풍부한 상상력을 좀 가져봤으면”하고 부러워하던 적이 많이 있다. 그러나 파스칼은 상상력은 인간에게서 가장 기만적인 부분이요, 오류와 허위의 여왕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상상력은 진리와 허위에 각인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었을 때 나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글귀 밑에 쪽에 있는 이 글귀를 보고 이해하였다. ‘생동적인 상상력을 소유한 자들은 현자들이 합리적으로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 것보다 더 큰 만족을 느낀다.’ 와 ‘상상력은 우매한 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고, 사람들을 동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상상력으로 합당한 중용을 유지할 수 없고 정의와 진리에 정확히 접촉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도 지나치고 오만한 상상력은 주님과의 접촉점에서 멀어져 나의 상상력을 근거한 자신감에 찬 생활을 가질 수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스칼이 이 책을 쓰면서 계속 강조한 ‘인간은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이며 오류로 가득 찬 주체’를 생각하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나도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성은 불완전한 이성이고, 인간은 선과 악의 이중성을 동시에 지닌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팡세, 제4장에서는 신앙의 방법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 테마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신앙의 방법은 ‘진정한 두려움은 신앙으로부터 온다.’ 이다. 우리가 신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이 모든 것이 다 신앙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내가 요즘 느끼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내가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었다. 하나님께 복종하고 나의 교만을 내려놓음으로써 마음과 몸이 모두 신앙하게끔 노력해야겠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며 오류로 가득 찬 존재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지어진 존재이다. 그러나 오류로 가득찬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본래의 위치인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파스칼은 우리가 ‘지혜’를 따른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동등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인간이 아무리 ‘하나님의 지혜’를 따른다해도 우리는 하나님과 동등하게 될 수 없다. 대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단지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절대로 하나님과 동등시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가는 말
   블레즈 파스칼이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서는 그저 한명의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인상 깊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그는 한 시대의 위대한 수학자로서 아무것도 부족하고 두려운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자신의 최고의 장점인 이성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존재를 타당성 있게 반박하는 모습을 나는 본받고 싶다.

* 김경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9-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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