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영접하는 자

주제성구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라』(마 10:40)

무서운 동장군이 한 층 기승을 부리더니 살을 에이는 매서운 추위가 한 풀 꺽인 듯한 느낌이 든다. 한 여름 푹푹 찌는 더위 때는 어서 겨울이 왔으면 했는데 막상 겨울이고 보니 여름이 그립다. 지난 성탄절 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감격해 하였고 지난 신정 때 또 큰 눈이 내렸을 때는 소복이 쌓여 가는 눈을 바라보며 주님께 당신의 흰 눈과 같은 은혜로 이 땅의 죄악을 다 덮어주시기를 기도 드렸다. 그러나 그 눈 때문에 바로 교회 앞을 지나 다니는 많은 사람들 중에 여기 저기서 눈길에 미끄러지는 모습이며 혹시 엎어져 다칠 새라 조심 조심 걷는 나 자신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아름다운 눈도 땅의 냉기와 만나버리면 이내 사람을 미끄러트리는 무서운 빙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독생하신 예수그리스도로 오셨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몸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은혜가 크건만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못하는 것일까? 성서에 보면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거치는 반석(베드로전서 2장 8절)이 되었다고 증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순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지만 영
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요 1:11-12) 성서는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여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주님을 주로 고백하지 않으면 주님과 우리는 관계가 없으며 아무리 크신 주님의 사랑도 우리에게는 거치는 올무가 될 것이다.

하늘의 눈도 따뜻한 대지에 떨어지면 다 녹아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수가 될 수 있듯이 주님의 그 크신 사랑에 바로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열어드릴 때 우리는 온전히 주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