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이 되게 해주세요.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목회자의 소명을 가지고 주님께 다음과 같이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왕 목사로 이끌어 주실려면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이 되게 해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였지만 마음 속에는 큰 사람, 큰 지도자, 멋진 인물이 되고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큰 그릇이 되게 해주세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열심히 기도하였는데도 마음의 응답이 없고 오히려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내가 기도를 잘못하고 있나?”

왜 이렇게 마음이 답답할까!”

 

저는 일주일째 같은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다가 혹시 기도가 온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 같아서 주님께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혹시 잘못 기도하는 것이라면 깨닫게 해주세요!”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제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네가 큰 그릇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네 그릇의 밑바닥이 깨끗하게 청소되어있는지 먼저 확인하라! 네 그릇의 밑바닥이 먼저 깨끗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저는 이러한 깨달음 후 더 이상 큰 그릇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의 그릇 밑바닥이 항상 깨끗한지 먼저 주님께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다이아몬드나 금으로 만든 그릇이라도 밑바닥에 먼지가 끼어 있으면 아무것도 담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흙으로 만든 조그만 질그릇이라도 밑바닥이 깨끗하게 소제되어 있으면 금과 다이아몬드를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의 연약한 질그릇에 존귀하신 성령이 함께 하시니 모든 능력과 존귀와 영광은 다 주님의 것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