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 진심과 스킬의 조화 -

 

 

 

책의 첫 글귀 리더십의 핵심은 설득력이다.’에서 왜 리더십은 설득력일까? 책에도 이유가 나오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더라는 직책 자체가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며 이끌어 간다는 것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감을 말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도 상통한다. 여기서 설득이 매우 핵심적이다. 사공들이 내놓는 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지금까지 들었던 말들, 이단 시 하고 우리를 두렵게 만들었던 것들이 신학을 배우며 나름의 논리와 타당성을 담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펼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설득력은 하나의 집단을 하나의 뜻으로 만들어 가속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설교도 설득이다. 목사는 수많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을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 나아가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각 교회의 특색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옳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각각의 특색이 살아있다면, 그러한 방향성을 지닌 성도들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의상으로 프로 이미지를 연출하라

사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지하철에서 만난 분이었다. 지하철에서 판매하는 분들은 사실 대부분 허름한 옷차림에, 공장이 망했거나, 현금을 돌리기 위해 값싼 물건을 팔고 있다고 말하신다. 물론 싼 값이기에 한 번 속아보자는 생각으로 살 때도 있었다. 그런데 5년 전 쯤, 지하철에 한 분이 오르신다.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으시고 머리도 멋지게 빗어 넘기셨다. 누가 봐도 어느 기업의 경영진과 같은 차림이었다. 그 분이 한 물건을 팔기 위해 이야기를 꺼내셨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이 되었고, 지하철에서 5천원의 물건은 쉽게 보지 못하는 것인데 아주머니들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여기저기서 사겠다며 달라고 하셨다. 지하철에서 신뢰를 주시던 그 분, 의상을 통해 그 물건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그 정도 가꿀 정도면 물건은 얼마나 꼼꼼하게 따져봤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연출 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연출은 기가 막히게 먹혔다. 지금까지도 지하철에서 그런 판매원을 본적이 없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은 그곳에서 그렇게 하는 사람,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소중한 말하기 스킬들을 배웠다. 이는 매우 중요하고 충분히 말을 해야 하는 우리가 배워야할 점들이다. 하지만 소대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진심이었다. 내가 아무리 그들 앞에서 말을 잘한다 한들, 나의 말이 그들에게 와 닿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한 두 번은 속일 수 있고 속을 수 있다. 하지만 소대장의 삶을 아는 소대원들은 소대장의 삶을 면밀히 본다. 그리고 소대장의 말과 소대장의 삶을 더욱 면밀히 비교한다. 자신이 말하고 있는 바와 자신이 다르게 하고 있다면, 소대원들이 그 소대장을 진심으로 따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래서 소대장 취임식마다 했던 말이 있다. ‘진심은 통한다.’ 진심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미흡해도 어설퍼도 함께 갈 수 있다. 하지만 진심 없이 스킬만 난무한다면 결코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킬은 진심 위에 쌓아져야 한다. 진심 위에 서 있는 스킬들은 진정으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