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학기부터 SMU에서 Master of Theological Studies (MTS) 에서 공부하는 이성문입니다.

8월 19일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마중나온 입학처 담당자와 함께 학교로 왔습니다.

이제 학교에 와서 수업받은 지 3주가 지난 것 같습니다.ㅎㅎ


SMU는 Dallas, Texas에 위치한 종합대학입니다. 1911년에 지어진 학교로, 미 연합감리교회 텍사스 연회에서 미시시피 강 서쪽에 교육기관을 짓기로 하여 세워졌습니다. 텍사스 주가 미국 안에서 손에 꼽히는 재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채위기에서 유일하게 빛 없이 운영되고 있는 주가 텍사스라고 한다면, 이해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학교가 세워진 곳은 University Park라는 동네인데, 이 동네 4인가족 연평균 소득이 5억 달러라고 합니다. 산책하다가 웬 폭포가 보이길래 공원을 잘 조성해놓았다 했는데, 알고보니 한 집의 조형물들 중 하나였을 정도입니다. 20~30년 전에는 이 동네에 유색인종의 거주가 법적으로 금지되었을 정도로 그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전체 신학생은 Dallas Campus에만 200여명 이고, MTS는 3~40여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학생으로는 석사에는 저 혼자이고 파트 타임 학생에 한국분 한 분이 계십니다. 박사과정에 신약분야에 한국 침례교 목사님 한 분이 논문제출만 앞두고 계십니다. 현재 외국인 학생의 M.Div 지원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은 '공부하러 해외에서 오는 것이니 학문에 초점이 맞춰진 MTS가 더 맞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만, 숨은 이유에는 텍사스 주변의 안수상황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SMU는 외국학생을 잘 받지 않습니다. 몇몇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국의 학생들을 더 유치하는 것이 학교가 추구하는 '다양성' 면에서 더 좋지 않느냐는 목소리들도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학대 전체 International Student로 있는 학생은 교회음악 전공까지 포함해서 1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소수를 뽑는 만큼 입학하는 외국학생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이 있긴 합니다. 다니는 학생이 적극적이기만 하다면 내실이 좋은 학교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선택한 과목은 Interpretation of New Testament 1, Christian Heritage (초기 교회사), The Church and its context, Introduction to Theology 총 4과목 입니다. 위 4과목은 MTS 과정의 필수과목입니다. SMU의 MTS는 2년 과정으로 2년간 48학점 이상이 졸업요건입니다. 논문을 쓰거나 졸업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논문을 선택해서 제출하면 3학점을 인정받습니다. 48학점 중 12학점이 필수과목, 12학점은 전공분야 학점, 24학점은 선택학점입니다. 필수과목이 반 이상인 M.Div 보다 선택의 폭이 큰 것이 MTS의 장점입니다.


국제학생으로서 SMU에서의 장점이라면 '희소성' 입니다. Advisor와의 관계를 매우 돈독하게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깊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제가 '갈등분쟁 및 해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법대나 인문대 쪽에 '갈등해결'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그곳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합니다. 이건 종합대학 내 신학교가 가진 공통된 장점일 것입니다.


이곳 신학대의 장점은 도서관입니다. 미국 내에서 신학분야 장서량과 관리 면에서 최고로 꼽힌다고 그러더군요. 학교 내 도서관은 학생증으로 모두 출입과 대출이 가능하고, 최근에 생긴 부시 기념 도서관도 이용가능합니다.


SMU에 있는 한국 학생이 저 혼자인 만큼, 좀 종종 학교관련 정보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학교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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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학교의 상징 건물인 Mustang Hal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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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 채플인 Perkins Chapel입니다. 매일 아침 8시 기도회와 수, 목 오전 11시 반 채플이 있고 가톨릭이나 웨슬리 동아리 예배 장소로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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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ang Hall을 등지고 찍은 전경입니다. 9월 중순인데도 낮에는 35도를 가리킵니다. 녹지가 유달리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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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 도서관인 Bridwell Library 입니다. 1층에 있는 Green room입니다. (벽 색이 초록색이라 Green room 이라네요. 반대편에는 Red room도 있습니다.) 2층에는 신학대학생들만 출입이 가능한 열람실과 서재가 있습니다. 서재는 논문작성자를 우선하여 신청하는 학생에게 1학기씩 빌려줍니다. 도서관 내에서 이번학기에는 Fifty Women 이라는 전시회가 진행중입니다.


SMU에서 이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