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Duke Divinity School에서 M.div를 하게 된 양희준(09) 안부 전합니다.

 

다름 아니라, 유교수님께서 학교 소개를 부탁하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이곳 Durham에 처음 와 차를 한 대 렌트하여 여러 가지 장을 보고 삶의 터전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티도 끝나고 당장 내일부터 수업 시작이라니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각설하고 저희 학교에 강점과 단점을 몇 가지만 소개할까 합니다.

 

 

1.화려한 교수진

 

Duke Divinity School은 지금 임시 학장을 맡은 Ellen Davis, 현존 미국 최고의 기독교윤리학자라 칭송받는 Stanley Hauerwars를 필두로 하여 화려한 교수진을 자랑합니다. 아마 지금 미국 신학계에서 가장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학교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성서학 분야와, Randy Maddox가 버티는 웨슬리 신학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식당에서 Stanley Hauerwars, Ellen Davis, Randy Maddox, Warren Smith, Jeremy Begbie 같은 현대판 교부들을 직접 보고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2.아름다운 캠퍼스

 

캠퍼스의 아름다움이라면 "Gothic the Wonder Land"를 따라올 학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영국의 옥스퍼드, 캠브릿지, 미국의 하버드, 보스턴, 콜럼비아, 시카고 등 많은 학교를 가봤지만 당연 캠퍼스 조성은 Duke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고딕 양식의 건물의 웅장함과 Duke 가든의 아름다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Duke는 미국에서 캠퍼스 크기로 세 손가락 안에 들기도 합니다. 특히, 학교의 자랑인 Duke Chapel은 유럽의 화려한 성당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더불어 Divinity SchoolGoodson Chapel도 그 아름다움을 이루말 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학교 조성 목표가 채플과 신학교를 중심에 둔 구도이기에 신학생들이 공부하기엔 더할 나위 없습니다.

 

 

3.Duke의 명성과 스포츠

 

Duke대학은 U.S Ranking 7위에 랭크된 명문대학입니다. 이에 학교의 도서관 자료가 많다 못해 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Duke에는 Divinity 도서관 외에 큰 Main 도서관이 3개나 있습니다. 더불어 Duke는 스포츠가 강한 학교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농구는 NCAA 당연 최고 명문팀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2015년 우승도 Duke입니다. 그 외 풋볼, 발리볼, 야구 등 대부분 스포츠는 모두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는 1부 리그 강팀들입니다. 게다가 이런 스포츠 티켓은 학생들에게 공짜로 배부됩니다. 또한, 스포츠로 유명한 학교답게 Recreation Center의 시설도 알아줍니다.

 

 

4.Durham의 위치

 

Durham은 몇 년째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도시입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4계절도 모두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의 물가는 다른 곳에 비해 싼 편입니다. 500불이면 혼자 사는 방, 300불이면 룸메랑 사는 방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5.잘 짜여진 커리큘럼

 

Duke Divinity School의 커리큘럼은 감리교 학교답게 UMC Candidate들에게 유리하도록 잘 짜여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주 2회로 나뉘어 있고, precept라는 형식으로 토론과 과제를 반별로 나누어 더 심도있게 다루게 되어있습니다. 더불어 필수로 여겨지는 spiritual formationfield education은 타학교와 구분되는 강점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필드에듀케이션은 직접 지역교회에 인턴 전도사로 나가 사역을 배우고, 상당한 장학금도 부여하는 좋은 제도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하나는 학교 수업의 질이 좋은 대신 너무 demanding하다는 것입니다. 빡쎈건 좋은데, 소문대로 너무 빡셉니다. 다른 대학교 실라버스도 많이 봤지만, 이곳의 실라버스는 일주일에 각 수업들이 대부분 일차자료 한 권씩을 요구하고, 대부분의 수업이 주 3회로 나누어져 매주 페이퍼와 쪽지시험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아직 아시아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도 좀 아쉽습니다. 솔직히 international student가 비교적 많지도 않으며, 직접 겪어 본 바로는 학교의 학풍은 글로벌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학생으로서 받게 되는 혜택이나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곳에서 저와 황세윤이 잘 살아남길 기도해주시고, 종종 연락드리겠습니다.

 

모두모두 파이팅~~!!!